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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후암1, 종교시설 4곳 해법 모색…"성당 존치·이전 최우선 과제"

  • 등록 2025.10.10 07: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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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후암1구역이 조건부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에 선정된 가운데, 서울시 의견에 맞춰 구역계 정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구역계에 존재하는 종교시설 4곳의 처리방안을 두고도 현재 관계부서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확실한 사업구상(안)이 마련되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최근 후암동1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개략적인 정비계획(안) 설명회가 개최됐다. 해당 사업장은 신통기획 재개발 관련, 80% 동의율을 보이며 탄탄한 단결력을 보이고 있다.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 징구' 역시 이같은 주민들의 강한 사업 의지를 토대로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동후암1구역의 구역면적은 기존 103,901㎡에서 106,254㎡로 남산 부근(동남측) 일부 면적이 추가로 편입되면서 늘어났다. 서울시 의견에 맞춰 구역계 상의 정형화가 이뤄진 것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이 진행된다.

 

남산 경관을 가진 동후암1구역은 고도지구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해야 한다. 돌출경관 형성을 지양해야 하며, 대상지 남측 정비사업 추진 시엔 최대 45m 범위 이내까지 고도제한 완화가 가능하다. 다만 현시점 최고층수는 고지대임을 감안해 15층으로 계획돼 있다.

 

 

대상지의 특징 중 하나는 구역계 안에 대규모 종교시설 4곳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종교시설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중앙루터교회 ▲후암 제일교회 ▲후암동 성당 ▲후암동 수녀원이 위치해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련부서들은 협의를 거친 끝에 교회(2곳)와 수녀원(1곳)은 존치하되, 성당(1곳)은 이전하는 것을 제안했다. 교회 이전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으나, '건축배치 제약'에 따른 우려로 당장 성당 이전이 급선무라는 게 서울시 의견이다.

 

당일 설명회 현장에선 성당 존치(안)과 이전(안)을 기준으로 비교검토가 이뤄졌다. 먼저 성당을 존치할 경우 법적상한용적률은 225.7%, 건폐율은 33.05%로 나타난다. 예상 전체 세대수는 1,805세대이며, 임대는 244세대로 계획됐다. 반면 성당을 이전할 경우엔 법적상한용적률은 235.36%, 건폐율은 31.75%로 변동된다. 예상되는 전체 세대수도 1,898세대로, 약 30세대의 일반분양분 차이가 발생함을 알 수 있다.

 

개략적인 추정비례율 역시 큰 변화를 보인다. 동일한 조건 하에 성당 존치(안)과 성당 이전(안)의 추정비례율은 각각 98.62%, 101.89%로 예상됐다. 약 3%p 차이가 나는 셈이다. 조합원분양가의 경우 ▲39㎡(7.44억원) ▲49㎡(9.3억원) ▲59㎡(11.3억원) ▲84㎡(15억원) ▲115㎡(19.5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한편 동후암1구역은 현재까지 약 40% 가량의 동의율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이달 말까지 75%를 목표로 동의서 징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후암1구역이 주민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대상지 여건과 고도지구 기준에 맞춘 이상적인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진선우 기자 clever517@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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