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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가람, 역에서 단지로 쏙?…서교공 "계단 대신 ESC 설치 필요"

  • 등록 2025.08.20 0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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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가람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시작한 지 4~5개월 만에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수서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상지는 일원역 일부 출입구를 단지와 연결하는 편리한 보행동선 계획을 꾀하고 있다. 인허가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래가치 측면에서 이점이 더 크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일원가람아파트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최근 개최됐다. 해당 사업장의 사업 지원 용역은 ㈜KTS엔지니어링과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주)가 맡아 진행됐다.

 

일원가람의 구역면적은 41,144㎡로,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 계획이 잡혔다. 이곳은 대모산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신통기획 기본방향도 열린경관 특화에 힘이 실렸다. 주출입구 부근의 일원로변엔 '지구 조망축', 부출입구 위치인 광평로20길엔 '단지 통경축' 계획이 각각 설정돼 특화 디자인 컨셉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상지의 최고층수는 25층(75m이하)으로, 랜드마크 타워 2개동이 중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단지 계획으로 대모산 조망세대도 최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레벨 단차를 극복하고자 데크 활용과 입체적 커뮤니티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비둘기공원과 연계한 그린네트워크, 인접한 학교들을 염두한 에듀 스트리트도 눈에 띈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190%) ▲허용용적률(210%) ▲상한용적률(218.19%) ▲법적상한용적률(249.98%) 등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외엔 없다. 순부담의 경우 건축물 공공기여는 없고, 토지만 일부 부담하면 된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828세대로, 조합원 및 일반물량은 751세대, 임대주택은 77세대로 각각 나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이하(128세대) ▲60~85㎡이하(376세대) ▲85㎡초과(324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국민주택규모 임대주택은 모두 60㎡미만으로 계획이 잡혔다. 주차대수는 1,674대로 계획됐다.

 

 

이중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역세권 가로활성화 계획이다. 일원가람은 단지 앞에 위치한 일원역 4·5번 출구 두 곳을 단지와 연결시키는 계획을 마련했다. 협의 의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측은 지하철 출입구 및 시설물의 개선 없이는 단지 내부의 연결통로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단지와 통로를 연결하고 싶다면 계단식 지하철 출입구를 에스컬레이터(ESC) 설치 등을 통해 보행환경 편의를 위한 기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원역 지하철 출입구를 살펴보면 1·2·3·6번 출입구엔 각각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는 상태다. 계단으로 유지되는 출입구는 극동샘터아파트 앞의 7번출구와 일원가람 전면의 4·5번 출구가 유일하다. 일원가람 재건축준비위원회는 고민 끝에 주민의견을 반영해 지하철 출입구를 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이후 철도전문업체가 선정되면 해당 계획은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편 주민 질의응답 시간엔 공공지원 신청과 관련한 예산 집행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신속한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하더라도, 구청의 예산 지원이 늦어지면 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게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이다. 이를 두고 강남구청 관계자는 "벌써 5~6곳에서 공공지원 신청을 진행했다"며 "일원가람의 경우는 선정에 대해 미리 말을 해둔 상태"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공공지원 서류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올 하반기엔 예산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우 기자 clever517@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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