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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고' 코앞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 종전자산평가 현장실사 '매듭'

2022.11.10 15:47:31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실시, 관리처분계획(안) 마련을 위한 기초 조사 단계
더밸류·하나·제일감정평가 현장실사 통해 부동산 가치 산정

1984년 입주해 올해 38년차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가 최근 집집마다 방문하며 진행하는 종전자산평가를 마쳤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동별 순차적으로 현장실사를 통한 감정평가가 진행됐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는 더밸류감정평가법인·하나감정평가법인·제일감정평가법인 세 곳의 감정평가 협력사를 통해 지난 주(1일~4일) 현장실사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폐문·부재·불응 등으로 주택 방문이 불가한 경우, 동일 또는 유사구조의 주택을 참조해 감정평가를 진행한다는 공문이 주민들한테 배포됐다.  

 

종전자산평가는 정비구역 내 분양대상별 종전의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한 자산평가 작업이다. 이때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있는 날을 평가 기준일로 한다. 일원개포한신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날은 '21년 8월이다. 이 말은 즉슨, 종전자산평가 기준이 되는 날이 지금으로부터 1년 3개월 전이라는 의미다. 

 

1년 3개월 전 기준으로 감정평가액을 받기 때문에 생각보다 낮은 금액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종전자산감정평가는 조합원 간의 출자비율을 확인하고 정비사업의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비례율' 산정 등에 활용되는 게 1차 목적이다. 조합원 추가분담금은 조합원 분양가에서 권리가액을 빼는 건데, 권리가액은 종전자산 평가액에 비례율을 곱해 계산된다. 

 

감정평가 작업이 완료되면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고,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해 통지한다. 조합원 총희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떨어지게 된다. 

 

일원개포한신아파트는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세 번의 입찰 끝에 GS건설을 시공사로 맞았다. 앞서 두 차례 입찰에서는 단독입찰로 인해 입찰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최종 유찰된 바 있다. 

 

참고로 중동고등학교·영희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일원개포한신·개포우성7차·개포현대4차는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는 서울시 권고가 있었다. 다만, 사업성 관련 이해관계가 달라 일원개포한신만 재건축 사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일원개포한신 32평형대는 작년 7월과 8월에 23억6,500만원, 23억8,0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돼 있다. 현재 급매로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 있는 매매호가는 약 22억5,000만원이다. 통상적으로 재건축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 매매 시 조합원 지위 승계가 되지 않기에 예외사항으로 적용되는 매물인지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진현우 기자 jinbio92@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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